"김보름·박지우 국대 자격 박탈" 청와대 청원 '20만' 돌파
"김보름·박지우 국대 자격 박탈" 청와대 청원 '20만' 돌파
  • 여성욱 기자
  • 승인 2018.02.20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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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내외통신=여성욱 기자)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단 하루만에 28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 및 빙상경기연맹의 엄중 처벌에 대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을 제안한 네티즌은 "오늘 여자 단체전 팀추월에서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팀전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같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다. 인터뷰는 더 가관이었다. 이렇게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울러 빙상연맹의 온갖 부정부패, 비리를 엄중히 밝혀 내어 연맹 인사들을 대폭 물갈이하는 철저한 연맹 개혁의 필요성도 청원한다"고 적었다.

19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 출전한 김보름(25, 강원도청)·박지우(20, 한국체대)·노선영(28, 콜핑) 한국 대표팀은 3분03초76을 기록, 8개 팀 중 7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은 3명씩 이루어진 2개 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 8바퀴(여자부 6바퀴)를 돌아 최종 세 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3명의 선수가 서로 받쳐주고 끌어주면서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한 선수의 기량보다는 팀워크가 중요한 종목이다.

▲ 경기 후 홀로 남아 울고 있는 노선영 선수를 위로하는 밥 데 용 코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한국 여자 대표팀의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뒤에 있던 노선영 선수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앞질러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노 선수를 탓하는 내용을 언급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과 관련해 오늘(20일) 오후 5시 30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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