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5.4 규모 포항 강진 후 여진 6회"
기상청 "5.4 규모 포항 강진 후 여진 6회"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7.11.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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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포항 인근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15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이미선 국가지진화산센터장이 포항 지진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채널A 관련보도 캡처>
(내외통신=이유정 기자)15일 오후 2시 29분경 경북 포항시 북부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여진이 6회 있었으며 남한 전지역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이미선 지진화산센터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경북 포항시 북부 북쪽 9km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전진과 여진은 각각 2회, 6회 발생, 남한 전지역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이 센터장은 당초 지진조기경보에서 이번 지진 규모를 5.5로 분석했으나 자세한 분석 결과 5.4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항 지진은 계기 지진 관측 후 역대 가장 큰 값이고, 규모로는 역대 두 번째"라며 "지진파형자료를 통해 전국에 있는 대부분 계기관측소에서 지진이 관측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남재천 기상청장은 "포항에서의 지진으로 국민들이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지진 감지와 동시에 비상체제를 돌입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되는 여진에 대비해 철저한 감시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 시내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대로 16일 시행된다. 교육부 대입제도과 관계자는 15일 "포항을 포함해 전국에서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인 16일에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대학입시와 학생안전을 담당하는 부서가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사전에 공지한 지진 대응 매뉴얼을 다시 점검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당일 지진이 발생하면 교사들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학생들을 지도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개별 행동을 하지 않고 교사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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