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사용할 초·중·고 새 교과서 공개
내년부터 사용할 초·중·고 새 교과서 공개
학생 참여형 수업 지향…통합사회·과학으로 사교육 부담 경감 기대
  • 송영은 기자
  • 승인 2017.09.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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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송영은 기자)내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사용할 새 교과서가 공개됐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부터 사용하는 새로운 검·인정 교과서를 20일부터 학교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교과서와 수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내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새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고등학교는 오는 20일, 중학교는 22일, 초등학교는 25일부터 각 학교에서 교과서를 전시한다.

전시 대상 교과서는 413책(종), 1천101도서(가지)다. 초등학교가 8책 56도서, 중학교가 30책 259도서, 고등학교가 375책 786도서다. 이 가운데 72책은 종이책 형식으로, 342책은 온라인으로 전시한다.

교육부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고자 학습량을 줄이고 실생활과 맞닿은 내용을 추가하는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지향해 교과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교 1학년에 신설되는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중학교 때까지 배운 내용을 70∼80%로 구성해 쉽게 만들어 사교육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토의·토론과 프로젝트 등 다양한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할 수 있도록 교과서를 구성해 수업 개선이 이뤄지도록 했다.

주요 교과별로 살펴보면 국어는 기존 2권(국어1, 2), 540쪽, 대단원 12~14개이던 교과서 분량을 1권, 410쪽(±10%), 대단원 7~11개로 줄이고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을 구성했다.

'한 학기 한 권 읽기'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10년간 매학기 실시하는 국어 수업 혁신 프로젝트로, 수업시간에 책 한 권을 읽고, 함께 토론하고, 쓰는 활동이다.

수학의 경우 핵심개념을 중심으로 학습량을 적정화해 학습 부담을 줄였다. 사회, 자연, 예술, 진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수학의 다양한 실생활 예시를 제시함으로써 수학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통합사회는 핵심개념의 통합적 이해를 돕고 사회현상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학교 사회 및 도덕 학습내용의 약 70~80%를 반영해 이해하기 쉽도록 개발했고, 중학교에서 배운 용어와 개념을 활용해 사회현상에 대한 통합적 사고능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뒀다.

통합과학은 학생 참여와 탐구 활동을 강화해 과학적 기초개념과 자연현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토의·토론, 프로젝트 등 다양한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할 수 있도록 교과서를 구성해 수업 개선을 유도했다,

또, 중학교까지 학습한 개념의 약 70~80%를 중심으로 학습량을 적정화함으로써 학습 부담을 줄였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새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교과서를 선정하는 학교들이 많을수록, 교실 수업 개선과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각 학교는 교사 검토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사립학교는 자문), 학교장 최종 확정 등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사용할 교과서를 다음 달 선정한다.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정된 교과서는 10월 말까지 주문이 완료되고, 올해 12월 말부터 내년 2월까지 학교현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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