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
문 대통령,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7.09.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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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유엔 사무국에서 ‘안토니우 구테헤스(António Manuel de Oliveira Guterres)'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내외통신=이유정 기자)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19일 유엔 사무국에서 ‘안토니우 구테헤스’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제9대 유엔 사무총장인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포르투갈 총리’와 ‘유럽이사회 의장’을 지냈고,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 대표 시절인 지난 2013년에는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브리핑을 통해 "오랜 유대를 바탕으로 강경화 장관이 지난해 구테헤스 사무총장 당선인의 인수팀 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경화 장관 임명 직후에는 구테헤스 사무총장이 임명을 축하하면서 한-유엔 관계가 한층 발전될 것으로 본다는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구테헤스 사무총장의 만남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에 이은 두 번째로,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국과 유엔간 긴밀한 관계를 한층 단단하게 만든 자리가 됐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취임 첫 해 유엔 총회에 참석한 첫 한국 대통령’임을 언급하면서 한-유엔 협력 강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가 이해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향후 결의 이행 등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북핵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유엔 차원의 협력과 함께,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이 동서 냉전시기에 평화와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듯,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도 평화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진정한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의 관심을 부탁했다.